오산시, 화성시에 하수처리 '헐값 수탁'…"시민보다 싸게 해줘"

오산시의회 송진영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오산시의회 제공)
오산시의회 송진영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오산시의회 제공)

(오산=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오산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송진영 의원이 오산시와 화성시 간 체결된 하수처리 위·수탁 협약의 불공정성을 지적하며 시 행정의 대응을 문제 삼았다.

송 의원은 25일 환경사업소에 대한 감사에서 “2008년 체결된 화성시와의 하수처리 협약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불합리한 행정”이라며 “지난 3년간 평균 총괄원가가 톤당 1078원인데, 화성시에는 고작 508원만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오산시민이 실제 부담하는 790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송 의원은 이어 “지난 3년간 오산시와 화성시가 주고받은 공문 내용을 살펴보면, 화성시의 모든 요청에 대해 오산시는 단 한 건도 거절하지 않고 모두 수용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심지어 원가산정을 위한 용역까지 800만원을 들여 발주했지만, 해당 용역 결과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결국 화성시 요구대로만 흘러갔다”고 비판했다.

이날 감사에서 환경사업소장과 하수과장은 “화성시와의 협의를 통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가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훨씬 많은 재정 여건을 가진 화성시에 오산시가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일방적으로 끌려가는 행정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시의 적극적인 입장 전환을 촉구했다.

l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