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25일부터 판매 음료에 다회용컵 사용…테마파크 최초

용인시·환경부, 입점 소상공인에 전환 비용 1억 지원

이상일 시장이 지난 3월 25일 에버랜드에서 열린 다회용기 사용 확대를 위한 캠페인에서 방문객에게 다회용 컵에 담긴 음료를 나눠주고 있는 모습.(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에버랜드가 25일부터 입점한 매장에서 판매하는 포장 음료에 다회용 컵을 사용한다.

이와 관련, 에버랜드는 앞서 지난 3월 용인시와 환경부와 ‘에버랜드 맞춤형 일회용 컵 사용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

국내 테마파크 가운데 협약을 맺고 다회용 컵을 본격 사용하는 곳은 에버랜드가 처음이다.

에버랜드는 직영음료 매장에서부터 입점 매장까지 순차적으로 다회용 컵 사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7월 1일부터는 캐리비안 베이에서도 다회용 컵을 사용한다.

용인시는 다회용기 사용 문화 확산과 정착을 위해 환경부와 함께 에버랜드에 입점한 소상공인에게 다회용 컵 전환 비용을 지원했다. 지원 금액은 국비 5000만 원과 시비 5000만 원 등 총 1억 원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와 국내 최대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힘을 모아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지속가능한 환경 정책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자원순환사회 실현과 시민의 친환경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탄소중립과 일회용품 줄이기를 위한 정책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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