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사망사고만 30건…'평택 서부지역' 교통 안전 방향은?

평택경찰서, '교통 사망사고 예방 유관기관 실무자 회의' 개최

지난 18일 오전 경기 평택경찰서 3층 강당에서 '평택 서부지역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실무자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평택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20/뉴스1

(평택=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평택경찰서는 지난 18일 오전 청사 3층 강당에서 '평택 서부지역 교통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실무자 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평택서가 주관한 회의에는 포승·안중·청북·만호·현덕파출소, 평택시, 안중출장소, 도로교통공단, 수원국토관리사무소 등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요 회의 내용은 '평택 서부지역 도로 교통상황 개선 방안'이었다. 교통 사망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점이 고려된 결과라는 게 경찰 설명이다.

현재 평택 서부지역 차량 통행량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4개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등 다수 간선도로가 들어서 있는 탓이다.

더구나 평택항을 중심으로 물류창고, 산업단지, 신도시, 유원지 등을 오가는 화물차·이륜차 통행량까지 덩달아 늘어나면서 교통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평택 서부지역 5개 읍면에서 발생한 교통 사망사고는 총 30건으로, 평택서 전체사고(105건) 중 27.6%를 차지했다.

교통사고 역시 매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도별로는 2022년 160건, 2023년 163건, 지난해 173건 등이다.

후면 번호판 단속카메라. 해당 기사 내용과는 무관. 2024.5.2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반면 과속 단속카메라나 가로등과 같은 교통안전시설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39번 국도는 특히 심각한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올해 3월 새벽 39번 국도 내 가로등이 없는 구간에서는 승용차가 덤프트럭을 추돌, 승용차 운전자가 사망한 바 있다.

지난달 31일 밤에도 39번 국도에서 이륜차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가 유명을 달리했었다.

각 기관은 향후 수시로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평택 서부지역 도로교통안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뜻을 모았다.

수원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평택 서부지역 도로교통상황에 대해 공감한다"며 "차량 통행량 증가 등을 감안해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평택시와 안중출장소는 과속 위험이 큰 구간 3곳에 과속단속카메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맹훈재 평택경찰서장은 "평택 서부지역은 교통사고 위험성이 특히 많은 지역인 만큼 무엇보다 안전에 중점을 두고,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