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현금 없는 버스' 21개 노선 226대로 확대

경기 안양시가 오는 25일부터 시내버스 21개 노선의 226대를 카드로만 요금을 받는 '현금 없는 버스'로 운행한다.(안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경기 안양시가 오는 25일부터 시내버스 21개 노선의 226대를 카드로만 요금을 받는 '현금 없는 버스'로 운행한다.(안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안양=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안양시가 공공관리제를 시행 중인 시내버스 21개 노선 226대를 오는 25일부터 카드로만 요금을 받는 '현금 없는 버스'로 운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올 3월 경기도내 시군 최초로 1·917번 버스에서 현금 없는 버스를 시범 운행했다. 시는 그동안 파악된 미비점을 보완해 현금 없는 버스를 확대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현금 없는 버스로 운행되는 노선은 1, 1-1, 20, 3, 33, 5, 5-2, 52-1, 55, 60, 60-1, 80, 81, 8-2, 87, 10, 11-2, 11-5, 15-1, 83, 917번이다.

시는 카드 이용이 보편화되고 시내버스 현금 이용률이 0.5~0.6% 수준으로 감소함에 따라 현금 없는 버스를 시행함으로써 시민의 승차 편의성과 운행 안전성·운영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거스름돈 정산 과정이 없어져 승무원이 운전에 집중할 수 있고, 승하차시간이 단축돼 운행 시간 준수율도 향상될 것이란 게 시의 기대다.

시는 요금함 유지관리비 등 연간 1억 7000여만 원의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카드 이용이 어려운 승객을 위해 버스에 계좌이체로 요금을 납부할 수 있는 안내서를 비치하고, 버스정류장과 버스엔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 및 충전할 수 있는 QR코드를 붙여 안내하기로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경기도형 준공영제인 공공관리제 사업이 전면 시행되는 오는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모든 노선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추진하는 만큼 개선점 발굴 등 제도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