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소 방화" 협박 글…경찰, 피의자 특정 중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압수수색 영장 집행
- 김기현 기자
(용인=뉴스1) 김기현 기자 = 경찰이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 방화 예고 글'을 올린 성명불상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1대 대선 사전투표 개시 사흘 전이었던 지난달 26일 오전 8시께 디시인사이드에 협박성 글이 게재된 데 따른 조치다.
당시 해당 글에는 "29일 오후 2시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행정복지센터에 불을 지르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다만 방화 예고 당일 신갈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러나 혹시 모를 우발 상황에 대비해 사전투표 기간(지난달 29~30일) 신갈동행정복지센터에 기동순찰대를 상시 배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해 왔다.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현재까지 강제수사를 통해 확보한 인터넷 프로토콜(Internet Protocol, IP) 등 자료를 분석하며 피의자를 특정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로부터 어떤 자료를 회신받았는지는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kk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