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10년 만에 보건소 진료 의사 직접 채용…내과 진료 시작

여주시청 전경(여주시 제공) ⓒ News1 김평석 기자
여주시청 전경(여주시 제공) ⓒ News1 김평석 기자

(여주=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 여주시는 보건소 전담 진료 의사를 10년 만에 직접 채용했다고 27일 밝혔다.

시 보건소는 2015년 이후 소속 진료 의사 없이 공중보건의사에 의존해 진료를 이어왔지만, 인력 부족으로 진료가 중단되거나 축소되는 등 진료 공백 문제가 컸다.

특히 지난 2022년 이후 공중보건의사 배출 인원이 전국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시 배정 인원도 기존의 4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이에 시는 진료 공백 문제를 막기 위해 여러 차례 전담 진료 의사 채용을 시도했고, 그 결과 박준범 씨가 임기제 공무원 공개 채용을 통해 선발했다.

박 씨는 2022년부터 지난 4월까지 시 보건소에서 공중보건의사로 근무했었다. 앞으론 내과 진료를 전담한다.

시는 이번 전담 진료 의사를 채용하면서 보건소에 배치된 공중보건의사를 읍면 지역 보건지소로 재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운영이 축소된 보건지소의 진료 기능을 강화해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들의 진료 공백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진료 의사 채용은 지역 보건기관의 기능 정상화뿐 아니라 지역 내 의료 형평성 향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