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대출 가능합니다" 보이스피싱 조직 이끈 20대 검거…49억 피해

중국 거점 두고 활동…4년 해외 도피 생활 이어오다 검거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이 검거된 모습(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의정부=뉴스1) 양희문 기자 = 중국에 거점을 두고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질러 수십억 원의 범죄수익을 올린 일당의 총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사기 등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 씨는 2019년부터 중국 칭다오에 근거를 두고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하며 피해자들로부터 49억 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조직원들이 중국 콜센터에서 "저금리 대환대출이 가능하다"고 피해자들을 속이면, 국내에 있던 현금수거책들은 돈을 건네받아 조직에 송금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원 22명은 2021년 검거됐지만, A 씨는 해외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오다가 4년여 만에 붙잡혔다.

A 씨는 범죄 수익금의 상당액을 유흥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현금 1억 4000만 원을 피해자들에게 반환 조치하고 대포 계좌에 보관돼 있던 1억5000만 원을 몰수·추진 보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에서 금전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을 경우 보이스피싱 가능성이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