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기자협회 "국힘은 그릇된 언론관 양우식 도의원 징계하라"

'1면에 도의회 기사 없으면 홍보비 제한' 발언 논란…기협 "사과도 없어"

"신문 1면에 의회 기사가 없으면 홍보비를 제한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양우식 경기도의회 의원이 지난 4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감'입장을 밝혔다.2025.3.4./뉴스1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인천경기기자협회(이하 기협)가 "신문 1면에 의회 기사가 없으면 홍보비를 제한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양우식 경기도의회 의원(국민의힘·비례)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를 촉구했다.

기협은 5일 경기도의회 출입기자단과 공동으로 낸 성명에서 "끝내 사과는 없었다. 지난 4일 양 의원(의회운영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며 "'발언 취지와 다르게 표현이 다소 과격했다는 점 인정한다'고도 했는데 본질을 비껴갔다. 지역 언론인들은 단순히 양 의원 발언의 '과격함'을 지적한 게 아니다"라고 질책했다.

기협은 "우리는 편집권 침해, 언론 검열 의도를 규탄한 것이다.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도 한목소리로 해당 발언을 비판한 것은 양 의원의 시대착오적 발상, 그릇된 언론관을 문제 삼는 취지"라며 "논쟁이 벌어진 데 대한 유감 표명이 아닌,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소 과격한 표현으로 인한 해프닝인 것 마냥 축소할 문제가 아니다. 앞으로는 언론사 줄 세우기, 편집권 침해를 보다 정확하고 신중한 표현으로 요구하기라도 하겠다는 건가"라며 "기협과 도의회 출입기자단은 유감뿐이었던 그의 기자회견에 깊은 '유감'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기협은 이에 따라 △도민 앞에 제대로 된 사과와 운영위원장직 사퇴 △총괄 수석부대표직과 모든 당무에서 배제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공천 책임을 지고 징계에 앞장서는 등 3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기협은 "이 정도면 된 것 아니냐며 '제 식구 감싸기'에만 몰두한다면 도의회와 국민의힘도 양 의원에 동조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은 우리의 요구에 성실히 응하지 않을 경우 더욱 강력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양 의원은 지난 19일 제382회 임시회 의회운영위원회의 의회사무처 업무보고에서 임채호 도의회 사무처장에게 "회기 중 의장 개회사, 양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익일 언론사 1면에 실리지 않으면 그 언론사 홍보비를 제한하라"고 발언해 언론계와 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발을 일으켰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