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기자협회 "국힘은 그릇된 언론관 양우식 도의원 징계하라"
'1면에 도의회 기사 없으면 홍보비 제한' 발언 논란…기협 "사과도 없어"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인천경기기자협회(이하 기협)가 "신문 1면에 의회 기사가 없으면 홍보비를 제한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양우식 경기도의회 의원(국민의힘·비례)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를 촉구했다.
기협은 5일 경기도의회 출입기자단과 공동으로 낸 성명에서 "끝내 사과는 없었다. 지난 4일 양 의원(의회운영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며 "'발언 취지와 다르게 표현이 다소 과격했다는 점 인정한다'고도 했는데 본질을 비껴갔다. 지역 언론인들은 단순히 양 의원 발언의 '과격함'을 지적한 게 아니다"라고 질책했다.
기협은 "우리는 편집권 침해, 언론 검열 의도를 규탄한 것이다.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도 한목소리로 해당 발언을 비판한 것은 양 의원의 시대착오적 발상, 그릇된 언론관을 문제 삼는 취지"라며 "논쟁이 벌어진 데 대한 유감 표명이 아닌,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소 과격한 표현으로 인한 해프닝인 것 마냥 축소할 문제가 아니다. 앞으로는 언론사 줄 세우기, 편집권 침해를 보다 정확하고 신중한 표현으로 요구하기라도 하겠다는 건가"라며 "기협과 도의회 출입기자단은 유감뿐이었던 그의 기자회견에 깊은 '유감'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기협은 이에 따라 △도민 앞에 제대로 된 사과와 운영위원장직 사퇴 △총괄 수석부대표직과 모든 당무에서 배제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공천 책임을 지고 징계에 앞장서는 등 3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기협은 "이 정도면 된 것 아니냐며 '제 식구 감싸기'에만 몰두한다면 도의회와 국민의힘도 양 의원에 동조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은 우리의 요구에 성실히 응하지 않을 경우 더욱 강력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양 의원은 지난 19일 제382회 임시회 의회운영위원회의 의회사무처 업무보고에서 임채호 도의회 사무처장에게 "회기 중 의장 개회사, 양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익일 언론사 1면에 실리지 않으면 그 언론사 홍보비를 제한하라"고 발언해 언론계와 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발을 일으켰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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