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중등 임용' 재발표로 불합격한 49명 채용·상담 지원
"기간제 교원 지원시 우선 임용…희망시 심리 상담 실시"
- 배수아 기자, 이윤희 기자
(수원=뉴스1) 배수아 이윤희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2025학년도 중등 임용시험' 최종합격자를 재발표하면서 최종 당락이 변동된 49명에 대한 지원책을 14일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재발표에 따라 '합격'에서 '불합격'으로 변경된 이들에 대해 향후 1년간 △채용 지원 △경제적 지원 △심리적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재발 방지책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재발표로 불합격 처리된 49명에겐 임용후보자에 준하는 기간제 교원 임용이 지원된다.
도교육청은 이들에 대해 "1.5배수 안에 들어간 1차 합격자로서 최종 성적이 합격선에 근접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2025 공립 초중등학교 계약제 교원 운영지침에 근거, 이들이 도교육청 소속 공립교 기간제 교원에 지원할 경우 우선 임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이들이 기간제 교원에 지원하는 데 필요한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마약 등 중독자 검사, 잠복결핵감염 검사 등 비용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희망자에 한해 전문상담기관과 연계한 심리 지원도 실시하기로 했다. 1회 50분씩, 1인당 5회에서 최대 10회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합격자 재발표 사태에 대한 재발방지대책으론 성적 산출 프로그램 시스템을 개선하고, 임용 선발 전문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태희 도교육감은 "이번 일은 변명할 수 없는 잘못"이라며 "실무자의 실수라고 해도 그걸 거르지 못한 것은 교육청의 책임으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1일 오전 10시 중등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2000명을 발표했다가 오류를 파악하고 중단했다. 당시 오류는 수업능력평가(수업실연) 과목에서 환산 점수가 아닌 원점수가 반영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은 같은 날 오후 11시 50분쯤 중등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명단을 재발표했으나, 이 과정에서 98명 응시자의 당락이 바뀌었다. 합격자가 불합격자가 된 사례와 불합격자가 합격자가 된 사례는 각각 49명이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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