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말 함부로 해"…수십년 지기 흉기로 다치게 한 50대 구속
- 김기현 기자, 이시명 기자
(부천=뉴스1) 김기현 이시명 기자 = 말을 함부로 한다는 이유로 함께 술을 마시던 수십년 지기 지인을 흉기로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 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일 오후 11시께 부천시 원미구 한 주거지에서 B 씨(60대)를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십년 지기인 이들은 당시 함께 술을 마시다 서로 말을 함부로 한다는 이유로 갈등을 빚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 씨는 화를 참지 못하고 주변에 놓여 있던 흉기를 들고 B 씨를 향해 "찌르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B 씨는 A 씨 쪽으로 몸을 들이밀며 "찔러보라"고 도발했고, 이 과정에서 복부에 경미한 자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검거했다. 아울러 A 씨 등과 함께 있던 C 씨(60대) 역시 특수상해 방조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겠다는 방침이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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