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경기도의원 “오산 물향기수목원 입장료 무료화 해야”

5분 자유발언서 주장…“성인 1500원 저소득층에 부담”

김영희 경기도의회 의원(민주·오산1)이 17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물향기수목원’ 입장료 무료화를 촉구했다.(경기도의회 생중계)/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김영희 경기도의회 의원(민주·오산1)이 오산시 수청동에 위치한 ‘물향기수목원’의 입장료 무료화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19일 제397회 정례회 제7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물향기수목원은 지난 2006년 문을 연 이후 매년 3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도심 속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환경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도민들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순기능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하지만 현재 물향기수목원은 입장료를 부과하고 있어 인근의 오산 지역주민은 물론 많은 경기도민에게 소중한 자연을 쉽게 누릴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입장료는 성인 기준 1500원이다. 비싸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가족 단위로 방문하거나 저소득층 등 일부 도민에게는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내에는 물향기수목원 외에도 바다향기수목원이 있는데 바다향기수목원은 입장료를 면제하고 있다”며 “이 같은 사례를 통해 입장료 면제는 도민들에게 더 많은 자연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연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일각에서는 입장료 무료화로 인해 수목원의 운영과 유지보수의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며 “그러나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기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추가적인 자금 확보 방안 등을 모색한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2006년 5월 개원한 물향기수목원(34㏊)은 ‘습지생태원’ ‘수생식물원’ 등 모두 24개 주제원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건축물로는 ‘물방울 온실’ ‘산림전시관’ 등이 있고 보유식물은 ‘가시연꽃’ ‘미선나무’ 등 총 1987여종이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