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목감역 화재 2시간 10여분만에 '완진'…출근길 불편(종합2보)
인명 피해 없지만…교통 혼잡·정전 등 시민 불편 잇따라
목감역 2026년 12월 완공 예정…공급 전력망 발화 추정
- 김기현 기자
(시흥=뉴스1) 김기현 기자 = 10일 오전 5시께 경기 시흥시 목감동 신안산선 목감역 지하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14분 만인 오전 5시 14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현장에 장비 33대와 인력 92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대응 1단계는 인근 3∼7개 소방서에서 장비 31∼50대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2·3단계로 확대된다.
이후 소방당국은 1시간 50여 분 만인 오전 6시 51분쯤 큰 불길을 잡고 경보령을 해제했다. 이어 2시간 10여 분 만인 오전 7시 15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평소 이곳에선 작업자 6명이 근무해 왔으나, 전날 밤부터 이날까진 예정돼 있는 작업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추가 안전사고 예방차원에서 목감사거리 등 일부 도로가 통제되면서 출근길 시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시흥시는 오전 6시 10분부터 네 차례에 걸쳐 "도로가 혼잡하니 인근 도로로 우회하시기 바란다"는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한때 화재 현장 주변 아파트 등 몇몇 건물에서 정전도 발생했다. 현재는 아파트단지 1곳을 제외하고, 모두 전력이 복구된 상태다.
목감역 공사는 2026년 12월 완공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도로 60㎝ 아래 공급 전력망에서 불이 최초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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