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지났지만 주변엔 폐공장만”…용인 고림지구 주민 대책마련 촉구
2462세대 입주했지만 기반시설 전무…“난지도나 다름없다”
- 김평석 기자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개발계획이 세워진지 15년이 지났지만 일부에만 아파트가 건립되고 나머지 지역은 슬럼화돼 있는 경기 용인특례시 처인구 고림지구 주민들이 도로개설, 공원조성 등 주거환경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고림지구 주거환경개선추진위원회는 19일 용인시청 브리핑실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이대로는 못살겠다”며 용인시에 고림지구 완성을 위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성명에서 “고림지구 계획수립 이후 용인시를 이끈 전임 시장들은 반성하라”면서 “제대로 된 주거·교육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시의원들이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또 용인시에는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고림지구 완성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안정수 고림지구 주거환경개선추진위원장은 “2462세대 아파트가 들어서 있지만 공원 하나 조성되지 않았고 내부 도로는 토지주 다툼으로 들쑥날쑥하다. 상가 건립 계획도 없고 남은 부지에 대한 개발 소식도 들리지 않는다. 공장들만 난립해 있어 난지도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원을 넣어도 용인시는 토지주 탓만 하고 있다. 언제까지 아이들이 공장들 사이로 위험하게 학교를 다녀야 하고 고림지구 주민들이 무시를 받고 살아야 하냐”며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림지구는 1978년 공업지구로 지정돼 공장들이 들어섰지만 2004년 재정비 필요성이 커지면서 용인시가 제2종 주거지역으로 도시계획을 입안한 뒤 2008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결정했다.
전체 7개 블록 가운데 현재 7블럭(2018년 입주), 4블럭(2019년 입주), 6블럭(2023년 입주) 등 3개 블록에 2462세대의 아파트가 건립됐다.
나머지 4개 블록은 폐 공장부지이거나 도축공장으로 남아 있는데 토지가격이 급등하면서 사업성이 떨어져 아파트 건립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21년 용인도시공사가 2블럭 개발을 검토하다 포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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