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수원시의원 "경기국제공항 유치 조례에 군공항 이전 빠져" 지적

시정질의하는 배지환 수원시의원과 답변하는 이재준 수원시장.(수원시의회 제)
시정질의하는 배지환 수원시의원과 답변하는 이재준 수원시장.(수원시의회 제)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배지환 수원시의원(국민의힘, 매탄1·2·3·4동)이 "경기도의 경기국제공항 유치 지원 조례에 수원 군공항 이전을 제외한다는 내용이 담겼다"며 우려를 표했다.

배 의원은 12일 열린 수원시의회 제37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기남부국제공항 유치와 관련해 이재준 수원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에 나섰다.

배 의원은 "경기도의회 조례는 겉보기에 수원시가 지향하는 민·군통합 경기남부국제공항과 유사하게 보이지만 세부내용을 보면 군 공항을 제외한다고 명시해 수원시가 추진하려는 민·군통합 국제공항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이에 대한 시장의 입장과 대응 현황 및 계획에 대해 답변해달라"고 질의했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6월28일 '경기도 국제공항 유치 및 건설 촉진 지원 조례안'를 의결했다. 이 조례안은 경기도가 제출했다. 도는 '공항시설법에 따라 경기도에 설치하는 공항'(원안)에서 '경기도가 관할 행정구역에 유치하려는 공항'으로 고치고 '이 경우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군 공항은 제외한다'고 못 박았다.

수원시가 염원하던 민·군통합 국제공항에서 '군공항'을 뺀 것으로, 도는 수원시와 화성시 간 갈등을 야기하는 수원 군공항 이전을 국제공항 유치의 전제로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셈이다.

배 의원은 "이재준 시장은 후보자 시절 김진표 국회의장이 대표발의한 군 공항 이전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통한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며 "김진표 의장 발의 법안의 연내 처리를 위한 계획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 시장은 이에 "경기도 조례는 경기남부권의 반도체 수출 허브 조성 등 지역발전을 위한 공항의 건설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관련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자 제정된 것으로 안다"며 군공항 이전과 무관하지 않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이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회의장 및 경기도지사, 국회의원, 도의원과 소통하고 협력하겠다. 숙원 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