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당동에 그런 게 있었나'… 하루 100명 이용 ‘경기버스라운지’

빌딩 3,4층에 편의시설…연 운영예산 4억2천만원

경기도가 서울지하철 2, 4호선 환승역인 사당역 4번 출구 앞에 마련한 '경기버스라운지'.2020.10.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버스라운지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100명 내외로 저조한 가운데 해당 시설 운영에 따른 성과평가는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교통공사에 따르면 경기버스라운지는 서울을 오가는 도민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2020년 10월 사당역 4번 출구 7770번 버스 정류소 뒤편 금강빌딩 3·4층에 문을 연 시설이다. 올해 운영예산은 4억2000만원이다.

버스도착 현황과 날씨, 미세먼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버스도착정보 모니터’는 물론 좌석, 냉·난방 및 우산 대여, 공기청정기, 수유실, 와이파이, 휴대폰 충전기, 정수기, 신발건조기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올해의 경우 6월까지 103명 수준이다. 월별로 보면 1월 114.2명, 2월 115.4명, 3월 96.7명, 4월 93.5명, 5월 95.4명, 6월 102.5명으로 100명을 넘긴 경우가 3개월에 불과했다.

그나마 하루 평균 이용객은 2020년(3개월) 30명에서 2021년 54명, 2022년 94명, 2023년 6월 기준 103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어 위안이 되고 있다.

이처럼 이용객이 많지는 않지만 위탁운영을 맡고 있는 경기교통공사에서 지난달 실시한 ‘성과평가’는 100점 만점에 91점으로 매우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일부 항목의 평가점수를 보면 △사업계획의 구체성(배점 10점) 10점 △라운지 지원실적(15점) 15점 △예산집행 관리(7점) 6점 △성과관리 체계(15점) 12점 등이었다.

특히 경기버스라운지 이용객을 대상으로 직접 조사한 ‘이용자 만족도(10점)’ 평가점수가 10점이어서 적은 방문객에도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교통공사 관계자는 “하루평균 방문자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이용객의 만족도도 높다. 더 많은 도민들이 경기버스라운지를 찾을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