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때 비서실장 극단 선택…주변인 5번째 죽음(종합)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현장서 메모 형식 유서 나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모친상 때 이 대표 대신 조문
- 배수아 기자
(성남=뉴스1) 배수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전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44분쯤 전 경기지사 비서실장 전씨가 주거지인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전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간 경찰은 메모 형식의 유서를 발견했다.
전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행정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이 대표가 경기지사가 된 후에는 비서실장을 맡는 등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전씨는 이후 경기주택도시공사 경영기획본부장을 지내다 퇴직했다.
전씨는 경기지사 비서실장 당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모친상에 이 대표를 대신해 조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5월 김 전 회장이 모친상을 당하자 전씨는 조문을 가 "쌍방울과 북한측의 경협 합의서 체결을 축하한다"며 "대북 관련 사업의 모범 사례가 됐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주변인물 중 유명을 달리한 사례는 전씨가 다섯번째다.
지난해 7월에도 이 대표와 관련된 A씨가 숨졌다. A씨는 이 대표 아내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기남부청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현재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배모 전 경기도청 사무관의 지인이다. A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주재한 회의에 참석하고 경기도 산하기관의 비상임 이사로 재직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월에는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제보자 이병철씨가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당시 수원지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중이었는데, 경찰은 부검 결과 이씨의 사인을 병사라고 밝혔다.
2021년 말에는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던 이 대표의 측근 2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 등에서 김 전 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첫 재판을 받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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