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경기도 지급 재난기본소득 4조원 육박

신청률, 1차 97.4%→2차 96%→3차 91.9%…"3차 소득 있어 다소 덜 신청"

경기도가 코로나19로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3차례에 걸쳐 도민들에게 지급한 재난기본소득이 4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기본소득 지급율은 1차 97.2%, 2차 96%, 3차 91%로 갈수록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도민에게 세 차례 지급한 재난기본소득이 4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기본소득 신청률은 1차 97.4%, 2차 96%, 3차 91.9% 등으로 갈수록 하락했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계층이 많아지자 2020년부터 2021년까지 3차례에 걸쳐 도민을 대상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다. 총 지급액은 3조9326억7129만원으로 집계됐다.

도는 2020년 초 시작된 코로나19로 소상공인 등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4월부터 7월까지 전 도민을 대상으로 1차 재난기본소득(1인당 10만원)을 지급했다. 도민 1327만3002명(외국인 제외) 중 97.4%인 1293만2617명이 신청, 총 지급액은 2조115억7234만원에 달했다. 재원은 일반회계, 지역개발기금, 재난관리기금, 재해구호기금이 사용됐다.

이어 지난해에도 2차례(2차 2~6월 전 도민 1인당 10만원, 3차 10~12월 정부 상생지원금 제외 도민 1인당 25만원)에 걸쳐 도민들에게 재난기본소득 1조9211억원을 지급했다.

2차에는 전체 도민 1402만4905명 중 96%인 1346만4695명(내국인 1305만7247명, 외국인 40만7448명)이 신청, 1조3464억4695만원이 지급됐다. 재원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지역개발기금, 재난관리기금, 재해구호기금 등 도비를 활용했다.

3차 재난기본소득은 정부 상생 국민지원금(1인당 25만원)에서 제외된 도민 252만1085명을 대상으로 지급했는데, 신청률이 91.9%(231만7185명-내국인 230만8729명, 외국인 8456명)로 이전보다 낮았다. 3차 지급을 위해 확보한 재원 6320억7300만원 중 5746억5200만원(도비 부담금 5171억8700만원, 시군 부담금 574억6500만원)만 사용하고, 나머지 40억4800만원(시군 반환금 38억6000만원+이자 1억8800만원)은 시군에 돌려줬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3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신청률은 92%로 이전보다 낮았다"며 "정부 상생 국민지원금에서 제외된 도민들이 다소 소득이 있는 분들이어서 신청을 덜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