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진 비자금 빼돌린다" 거짓말로 48억원 가로챈 일당
안양동안서, 4명 구속·4명 불구속 송치
- 유재규 기자
(안양=뉴스1) 유재규 기자 = 정부의 비자금을 빼돌린다는 거짓말로 피해자로부터 수십억원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들이 무더기로 검거돼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특정경제 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로 A씨(50대) 등 4명을 구속송치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함께 공범 B씨(50대) 등 4명도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8명은 2019년 11월~2021년 3월 이 사건 피해자 C씨(70대)로부터 정부의 비자금을 빼내기 위한 투자금이 필요하다는 거짓말로 속여 총 48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A씨는 사업가인 C씨와 지인관계로 A씨는 마치 자신이 정부 관료들과 연줄이 있는 것처럼 행새하고 다니면서 정부가 소유하고 있다고 임의조작한 금괴, 현금 등 사진을 보여주며 "정부가 가지고 있는 금괴와 비자금을 빼돌리기 위해서 작업비용 등 투자금이 필요하다"고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C씨는 수차례 계좌로 돈을 이체하고 대면으로 현금을 건네주는 등 피해금을 A씨 일당에게 빼앗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같은 첩보를 수집하고 올 중순부터 A씨 일당에 대한 수사를 착수해 이들을 순차대로 검거, 최근 이들을 모두 검찰에 넘겼다.
A씨 등은 C씨로부터 가로챈 현금을 모두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같은 비슷한 사례가 4~5년 주기로 잊을만 하면 발생하고 있다"며 "경찰은 이러한 피해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 지속해서 첩보를 수집하고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o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