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사고 여름에 많이 난다”…30% 이상 7~8월 집중

한강청, 8월까지 3800곳 대상 사고예방 캠페인

조희송 한강청장(왼쪽)이 28일 한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에서 임직원들에게 화학사고 예방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한강청 제공) ⓒ News1

(하남=뉴스1) 김평석 기자 = 최근 3년간 수도권지역에서 발생한 화학사고 가운데 30% 이상이 7~8월 여름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발생한 사업장(차량사고 제외) 화학사고 68건 가운데 21건(31%)이 7~8월에 나왔다.

사업장 사고 68건 가운데 안전기준을 지키기 않아 발생한 것이 47건(69%), 밸브·배관 등 시설 결함으로 인한 것이 21건(31%)으로 집계됐다.

한강청은 여름철에는 더위로 인한 작업자 집중력 저하, 화학물질 이상반응, 밸브·배관 시설 결함 등의 이유로 다른 계절에 비해 화학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강청은 8월까지 수도권지역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3800곳을 대상으로 포스터와 스티커를 배포하고 사고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밸브, 플랜지(배관과 배관을 연결하는 설비), 스위치 등의 정상 작동여부를 확인하는 밸프스 캠페인도 편다.

한강청은 학교·연구소 실험실 5000여 곳에 대한 화학안전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조희송 한강청장은 “화학사고 없는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것이 우리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출발점이자 기업의 경쟁력”이라며 “여름철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나기 위한 캠페인에 기업체가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d2000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