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엄한 경기 민심',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4년 전 '2곳'→'22곳' 수모 설욕

31곳 중 국민의힘 22곳, 더불어민주당 9곳 차지
2018년 지선 국민의힘 2곳, 민주당 29곳 휩쓸어

6·1 지방선거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정당별 당선 현황 (사진=네이버 캡쳐) ⓒ 뉴스1

(경기=뉴스1) 이상휼 양희문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자리를 휩쓸면서 4년 전 지선 패배의 수모를 되갚아줬다.

2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경기도내 기초단체장 31곳 중 22곳을 차지했고, 나머지 9곳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2018년 지선 때 국민의힘은 경기 2곳에 그친 바 있어 대조적이다. 당시 연천, 가평을 제외한 29곳을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차지한 바 있다.

더구나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배출해 힘 있는 여당으로서 전국 최대 지자체인 경기지역의 지방권력도 공고히 다졌으나, 불과 4년 만에 민심은 완전히 뒤엎어진 것이다.

이번 지선에서 100만 이상 특례시 수원, 고양, 용인 3곳 중에서 국민의힘은 고양과 용인 2곳을 차지했다.

특례시에 준하는 규모의 도시인 '성남'은 대선 후보를 배출한 상징적 도시이기도 한데 시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 손을 들어줬다.

갑·을·병 모두 민주당인 남양주도 국민의힘이 낙승했다. 지난 12년간 민주당 시장이 시정을 운영해온 의정부도 인물론을 앞세운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이번 선거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친이재명계 정성호 의원이 안간힘을 쓰고 사수하려했던 양주시도 국민의힘이 가져갔다. 이웃한 동두천, 포천, 구리도 국민의힘의 승리다.

다수 도민들은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성장과 변화에 민감한 지역"이라며 "유권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일꾼인 정치인들에게 준엄한 회초리를 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관계자는 "지엄한 경기도민들의 심판을 봤다. 더 겸허한 자세로 민심을 경청하고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6·1 지방선거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당선인 명단

◇국민의힘 △성남시 신상진(65) △고양시 이동환(56) △용인시 이상일(60) △남양주시 주광덕(61) △안산시 이민근(53) △의정부시 김동근(60) △김포시 김병수(51) △양주시 강수현(59) △구리시 백경현(63) △동두천시 박형덕(62) △과천시 신계용(58) △의왕시 김성제(62) △오산시 이권재(58) △군포시 하은호(61) △하남시 이현재(73) △여주시 이충우(61) △이천시 김경희(67) △광주시 방세환(59) △포천시 백영현(61) △연천군 김덕현(65) △양평군 전진선(62) △가평군 서태원(57)

◇더불어민주당 △수원시 이재준(57) △안양시 최대호(63) △화성시 정명근(57) △부천시 조용익(55) △시흥시 임병택(47) △파주시 김경일(55) △광명시 박승원(57) △평택시 정장선(64) △안성시 김보라(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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