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버스 파업시 18개 노선 중단…대체버스 24대 투입

통일로·중앙로 환승 연계…출근시간 택시 집중 운행

조장우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을 비롯한 조합원들과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왼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총파업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조정회의에 참석해 있다. 이날 밤 12시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노조는 26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다. (공동취재) 2022.4.2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오는 26일 예고된 버스준공영제 노선버스업체의 광역·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대체교통수단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고양시에 따르면 25일 노사 협상이 결렬될 경우 26일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되는 고양시 노선은 18개 노선으로 △1000 △1100 △1200 △1900 △M7129(숭례문행) △9700번(강남행) △830 △870 △871 △1082 △1500(영등포·여의도행) △72 △82 △921(신촌·홍대행) △3300(인천공항행) △11 △66 △999(일반 고양시내) 등이다.

고양시는 해당 노선의 운행 중단될 경우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고양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24대를 긴급 투입해 통일로와 중앙로를 중심으로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경의중앙선 DMC역까지 환승을 연계할 교통수단을 제공하고, 출근시간에 택시를 집중 운행하도록 개인택시조합에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또한 고양시는 제2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의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해 운행 중단 현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여기에 버스 운행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을 버스정류장 등에 게시하고, 시 홈페이지와 SNS 등에 운행중단 노선과 대체노선을 안내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는 이날 오후 5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측 대표단과 2차 조정 회의가 진행 중이다.

노조측은 시급 14.4% 인상과 완전 주 5일제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시급 동결과 현 22일 만근제 유지 등으로 맞서는 등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합의점을 찾기가 힘든 상황이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