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내친김에 지방권력도 탈환…홍준표, 이혜훈, 황상무 '도전 러시'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을 찾아 당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3.1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을 찾아 당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3.1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전국=뉴스1) 최대호 윤왕근 김용빈 남승렬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유력 정치인들이 '정권교체' 여세를 몰아 앞다퉈 광역단체장 도전을 선언하고 나섰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혜훈 전 의원은 충북지사, 황상무 전 KBS 앵커는 강원지사 출마를 각각 선언했고 홍준표 의원은 대구시장 도전을 시사했다.

모두 지난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 지역이다.

충북 제천 출신인 이혜훈 국민의힘 전 의원이 6일 증평 장날 지원유세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22.03.06./뉴스1 ⓒ News1 김정수 기자

이혜훈 의원은 대선 하루 뒤인 지난 10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충북에는 노련한 요리사가 필요하다. 충북의 발전을 위한 길에 충북의 딸 이혜훈이 함께하겠다"며 충북지사직 도전을 알렸다.

부친 고향이 충북 제천인 이 의원은 "충북 곳곳을 누비며 충북의 발전 시계는 아주 느리고 소외됐음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이른바 '충북 소외론'을 통해 자신을 충북 발전의 견인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로써 이 의원은 앞서 대선 종료와 동시에 충북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박경국 전 행안부 차관과 본선행 티켓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밖에 국민의힘에서는 경대수 전 의원, 나경원 전 원내대표, 박경국 전 행안부 차관, 박덕흠 의원, 신용한 교수, 오제세 전 국회의원, 이종배 의원, 이혜훈 전 국회의원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강원지사 출마 선언하는 황상무 전 KBS 앵커.(황상무 전 앵커 캠프 제공) 2022.3.11/뉴스1

윤석열 당선인의 '토론 선생님'으로 알려진 황상무 전 앵커는 강원도지사 도전을 선언했다.

대선 과정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언론전략기획단장과 강원선대위 공동의장을 맡았던 그는 11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공식 출마 회견을 갖고 '최문순 도정'을 비판하며 "강원 방문 2억명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다짐했다.

'#찾고 #듣는 #강원도지사 출마선언' 기자회견의 캐치프레이즈는 '윤석열이 발굴한 강원도의 미래 황상무가 해냅니다'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홍준표 의원과 손잡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3.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 경선 주자였던 홍준표 의원은 보수의 심장 대구를 노렸다.

홍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인 '청년의꿈'에 글을 올려 "우여곡절 끝에 정권교체가 됐다. 중앙정치는 윤석열 당선자에게 맡기고 저는 하방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직접 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 글이 대구시장 출마를 밝힌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 리모델링 꿈이 좌절된 지금 제가 할 일은 나를 키워준 대구부터 리모델링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서 하방을 결심하게 됐다"며 "10년 전 경남지사로 하방할 때보다 한결 맘이 편한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하방을 하더라도 tv홍카콜라와 청년의꿈은 계속할 것이다. 계속 소통하겠다. 더 많은 지도편달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군에는 홍 의원을 비롯해 3선 도전을 밝힌 권영진 현 시장 외에도 김재원 최고위원, 류성걸 의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