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뽕' 원료 술에 타 여성들 성폭행한 약사 구속

소개팅 어플 통해 접근…피해여성 6명

수원지방검찰청. 2019.12.2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정진)는 속칭 '물뽕'(감마하이드록시낙산·GHB)의 원료(감마부티로락톤·GBL)를 이용해 성범죄를 저지른 약사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법조계 따르면 A씨는 2019년~2021년 3월 피해여성 6명을 상대로 GBL이 섞인 술을 먹여 정신을 잃게 만든 뒤 성폭행을 저지르는 등 강간상해 등 혐의다.

A씨는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여성들을 접촉한 뒤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여성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여성들이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 A씨는 준비해 온 GBL을 여성의 술에 넣고 마시게끔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시도하던 중, 피해여성이 약기운에서 깨어나 경찰에 신고하면서부터 A씨의 범행은 드러났다.

A씨는 자신의 범죄를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A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짓고 기소할 예정이다.

한편 GBL은 현행법상 마약류로 지정돼 있지 않아 이와 비슷한 사례의 범죄유형이 발생되는 만큼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GBL을 마약류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