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팡파르 울리자 확진자 폭발…이래도 되나 '불안'
인원제한에 백신 완료자·음성 확인자만 입장
야외행사 위주…부대행사도 모두 취소
정부가 ‘위드코로나’로 전환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지역축제를 준비 중인 지자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4일 전국 각 지자체와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하자 각 지자체는 지난해 이후 개최하지 못하던 지역 행사와 축제를 앞다퉈 준비 중이다.
그러나 단계적 일상회복 3일째인 지난 2일 하루 확진자가 2600명대를 돌파하는 등 급격히 증가하자 행사를 준비중인 지자체들은 일부 시민들로부터 ‘행사를 매개로 대형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지자체가 책임질 수 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각 지자체는 저마다 행사장에서의 방역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가장 많이 내놓는 대책은 백신 접종 완료자나 PCR 검사 음성 확인자만 입장시키는 방안이다.
우선 제주시는 오는 13~14일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2021 새별힐링축제’를 개최한다. 또한 14일에는 용연 일대에서 ‘2021 용연문화제(용연음악회)’도 개최한다. 제주시는 두 행사 모두 방역수칙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또는 진단검사 음성확인자, 18세 이하 보호자를 동반한 경우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같은 방침은 지역행사뿐 아니라 국내 모든 행사나 운동경기·공연 등에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11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아랍이미리트전’ 경기도 백신접종 완료 후 2주 경과자 혹은 48시간 내 PCR 검사 음성 확인자이면 입장 가능하다.
여기에 많은 행사들이 인원을 제한하고 온라인과 병행해 개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충남 예산군은 오는 6일 예당호 출렁다리 문화광장 특설무대에서 개최하는 ‘예당호 출렁다리 빛밤 불꽃축제’를 예산장터 삼국축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실시간 생중계와 병행할 계획이다.
전남 함평군의 대표 축제인 ‘2021 대한민국 국향대전’도 오는 5일부터 17일간 열릴 예정인 가운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참석인원을 축소하고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해 추진하기로 했다. 개장식에 참석하지 못한 관람객들은 유튜브 채널 ‘2021 대한민국 국향대전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 가능하다.
울산시도 2일부터 8일까지 문수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의 관중 수용인원을 20%(500명)로 제한했다.
울산문화재단이 주관해 4일부터 7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열리는 ‘2021 태화강공연축제 나드리’ 행사도 좌석 간 거리두기, 관람 인원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준수하며 진행된다.
이밖에 많은 지자체들이 불필요한 접촉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부대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본행사만 진행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파주시의 경우 다음달 임진각에서 열기로 한 ‘장단콩 축제’에 공연 등 불필요한 부대행사를 모두 없애고 판매부스만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 중구도 12월 4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부대행사 진행 여부는 ‘위드코로나’ 단계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전북 정읍시는 단풍철을 맞아 내장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안전과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내장산국립공원 제5주차장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운영 중이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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