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선완주와 도지사직 중 하나 선택하라면 도지사직 사수”

“도민 맡긴 책임 최선 다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8.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캠프 내부에서 도지사직 사퇴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만약 저한테 경선완주와 도지사직 둘 중 하나를 굳이 선택하라고 하면 도지사직을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수원시 팔달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 뒤 기자들과 만나 "선출직 공무를 지위나 권리로 생각하느냐, 책임으로 생각하느냐 차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도지사직은 도민 1380만명 저한테 맡긴 책임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자기가 정치적으로 불리하다 해서 선거운동 많이 하겠다고 사퇴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대권출마를 위해 지사직을 사퇴한 것에 대해 "할 일을 해 내는 책임감 있고 유능한 공직자라면, 태산같은 공직의 책무를 함부로 버릴 수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월급만 축내면서 하는 일 없는 공직자라면 하루라도 빨리 그만 두는 것이 모두를 위해 바람직하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직을 책임이 아닌 누리는 권세로 생각하거나, 대선출마를 사적 욕심의 발로로 여기시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공무 때문에 선거운동에 제약이 크지만, 저는 제 정치적 이익을 위해 공직자의 책임을 버리지 않고, 가능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직자는 국가와 국민에게 무한책임을 지는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 지사가 경선완주와 도지사직 둘 중 하나를 굳이 선택하라고 하면 도지사직을 사수하겠다고 말한 것은 주권자의 대리인인 도지사직의 무게감을 높게 해서 끝까지 도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을 강조해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