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고시텔에 전화번호 변작기 설치…'보이스피싱' 도운 중국인 구속
- 이윤희 기자

(평택=뉴스1) 이윤희 기자 = 전국을 돌며 국외 번호를 국내 전화로 바꾸는 기기를 설치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도운 중국인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A씨(40대)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올해 6월부터 최근까지 평택, 천안, 아산, 당진, 포항 소재 원룸과 고시텔, 아파트 옥상 물탱크 등에 공유기, 안테나 등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를 설치해 보이스피싱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건물 외부에 기기 등이 설치된 점을 수상히 여긴 한 고시텔 운영자의 신고로 검거됐다.
경찰은 A씨가 해외 범죄 조직들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보이스피싱 윗선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광고 사이트 등에서 주거지에 기계 설치 후 관리 비용으로 15만~2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하는데, 이는 번호변작 중계기를 운영하는 위법한 행위일 가능성이 높으니, 즉시 중단하고 경찰에 신고 해 달라”고 당부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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