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살인견 습격 현장 불법 개사육장 개들 모두 사라져
주민들 "개사육장 견주가 주말 사이 다 옮겨"
- 이상휼 기자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50대 여성에게 달려들어 숨지게 한 대형 유기견이 활동하던 야산 일대 불법 개사육장 주인이 45마리의 개를 모두 다른 곳으로 옮겼다.
31일 뉴스1 취재진이 현장 취재한 결과 이 곳에 있던 개들이 모두 자취를 감췄다.
인근 공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9일 개사육장주 A씨가 개들을 싣고 갔다.
이 일대는 체중 25㎏, 풍산개 잡종인 이른바 '남양주 살인견'이 피해 여성을 습격한 장소다. 피해여성은 지난 22일 오후 3시19분께 야산 앞 공장에 있다가 개사육장으로 올라간지 채 1분도 안 된 시점에 '살인견'으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피습 당시 살인견과 함께 진돗개도 함께 피해여성을 위협했다. 살인견은 약 3분간 공격했으며 목 부분을 물고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놔주지 않았다. 피해여성은 공장까지 기어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 일대는 45마리의 개가 좁고 더러운 우리에서 사육됐으며, 개들은 고인 빗물을 먹고 주인 A씨가 이따금 땅바닥 등에 다량으로 쏟아붓는 음식물찌꺼기로 연명했다.
야산 곳곳에 개우리를 설치해 주변 환경오염도 심각했다. 개들은 기생충과 피부병에 고통 받고 벌레가 들끓었고 개들의 분뇨로 인해 악취가 진동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A씨는 이 야산 일대에서 10여년간 개사육장을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살인견'의 견주를 찾기 위해 현장 인근 개사육장 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른 개사육장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daidaloz@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