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명 집단 감염 용인 수지산성교회, 마스크 안 쓰고 단체 행사
용인시, 집합금지명령·방역수칙 위반으로 고발·구상권 청구
백군기 시장, 페이스북 긴급 시민과의 대화서 조치계획 밝혀
- 김평석 기자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10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진 경기 용인시 수지구 수지산성교회가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등 방역수칙과 집합금지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지산성교회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교회를 고발조치하기로 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4일 밤 9시 페이스북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역학조사결과 수지산성교회가 지난해 12월23일 오후 7시께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행사를 하는 등 종교시설 주관 대면 모임 및 행사금지명령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했다“며 ”방역수칙을 위반한 수지산성교회에 대해 고발조치 및 구상권 청구 등 법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지산성교회와 관련해 4일에만 밤 9시 현재 용인시 39명, 타 지역 7명 등 4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용인시 거주자 96명, 타 지역 거주자 17명 등 113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이 교회에서는 지난해 12월 29일 40대 여성 신도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지난 1일 신도, 목사·부목사 가족 등 8명, 2일 신도, 교회 산하 대안학교 교사·학생 등 20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3일에도 신도와 목사 접촉자 등 46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회측은 방역수칙을 준수했다고 시와 방역당국에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역학조사결과 지난해 12월 23일 교회가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재롱잔치를 벌이는 등 방역수칙과 집합금지명령을 위반한 것이 확인됐다.
시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교인 141명과 교회 부설 국제학교 학생·교직원 41명 등 182명에 대해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또 명단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교회를 방문한 시민들이 속히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난 3일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이외에 교인 778명의 명단을 추가 확보해 확진자와 기 검사자를 제외한 625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받도록 별도 안내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백 시장은 “혹시 모를 대규모 확산을 예방할 수 있도록 우선 죽전1·2동 주민들께선 수지구보건소 임시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수지아르피아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관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출입자 명단 작성,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점검을 실시하고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원스트라이크-아웃’을 적용해 단 1회라도 방역 수칙을 위반하면 즉시 집합금지 등의 행정명령을 발령하기로 했다.
백군기 시장은 “지금은 전대미문의 감염병인 코로나19라는 큰 산의 9부 능선을 넘고 있는 과정”이라며 “이 능선을 포기하지 않고 걷는 것만이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다시 누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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