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민단체, 친일 이인직·서정주 문학비 철거 퍼포먼스

시, 표지석 세우고 이달 중 땅에 묻기로

이인직문학비 철거 퍼포먼스 모습.(이천지역 시민단체 제공) ⓒ News1

(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이천지역 시민단체가 9일 이천시 관고동 설봉공원 문학동산에 있는 친일행적문인 이인직·서정주의 문학비를 철거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날 철거 퍼포먼스에는 미래이천시민연대, 이천시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천역사문화연구회, 이천거북놀이보존회, 4개 단체가 참여했다.

황인천 미래시민연대 공동의장은 “이천의 정기서린 명산 설봉산 자락에 자리한 문학동산에 반민족 친일파 이인직, 서정주 기념비가 있다는 사실은 이천 뿐 아니라 민족의 수치”라며 “철거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4개 시민사회단체를 대표해 김동승 미래시민연대 공동의장은 퍼포먼스가 끝난 뒤 엄태준 이천시장에게 친일작가 문학비 철거 요청서를 전달했다.

엄태준 시장은 “시민들의 뜻에 따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친일문인의 문학비를 철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천시는 이달 중으로 별도 제작한 표지석을 세우고 친일행적 문인들의 문학비 2개를 땅에 묻기로 했다.

표지석에는 이들의 친일행적을 기록해 설봉공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설봉공원 문학동산에는 일제강점기 저항시인 이육사, 윤동주 등 문인 10여명의 작품비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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