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째 길 막아놓은 LH…양주 '만송-삼숭 연결도로' 언제 개통?
7월 취재 당시 LH 관계자 "8월말까지 개통하겠다"
개통 지연에 대한 설명 요구에 LH '묵묵부답'
- 이상휼 기자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지난해 말에 개통했어야 할 도로가 별다른 설명없이 지연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데 LH는 이렇다할 설명없이 손을 놓고 있어 직무유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 중인 경기도 양주시 '만송-삼숭 연결도로'는 옥정신도시와 고읍지구를 최단거리로 잇는 도로다. 이 도로는 옥정신도시 광역교통계획에 따라 2014년부터 실시계획과 토지보상을 진행했으며 2017년 2월 착공했다.
당초 개통은 지난해 말이었다. 현재 육안으로 보기에 도로공사는 거의 완료된 것 같지만 펜스로 막아놓고 개통하지 않고 있기를 10개월째다.
앞서 본보는 지난 7월 '이 도로가 8개월째 개통 지연돼 주민들의 불편이 많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LH 관계자는 "우리(LH)는 시공사에 기성을 다 지급했지만 시공사가 경영여건이 열악해서인지 하청업체에 일부 대금지불을 지체했다. 그래서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면서 "올해 8월말까지는 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 후로 3개월가량 지나가는 동안 LH는 이 도로를 여전히 개통하지 않았다.
이 도로 주변은 올초부터 옥정신도시 입주율이 높아지면서 차량통행량이 늘었고 인근 포천 소흘읍까지 지척이라 개통 필요성이 높다.
특히 수년째 공사로 소음과 비산먼지 등에 시달린 주민들이 언제 개통하느냐고 수시로 민원을 넣는 상황이다.
이 도로의 남쪽 800여m 1구간(만송동 일대)은 양주시에서 맡아 지난해 공사를 마무리했는데, LH가 맡아 107억원을 투입한 2구간(삼숭동 일대) 2.58㎞는 여전히 펜스로 막아놓고 우회하도록 도로 선형을 복잡하게 꼬아놨다. 이 때문이 신호체계가 애매하고 양방향 진입로가 불명확해 특히 비가 오는 날은 지리지형에 익숙지 않은 운전자들이 사고위험에 노출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삼숭동 주민 이동준씨는 "이 동네에 이사한 이래로 줄곧 만송-삼숭 연결도로 공사가 완공되기를 기다리면서 양주시에도 유사한 내용의 민원을 올린 적이 있다"면서 "지난 7월 기사 내용을 통해 공사 지연 이유를 대략 알 수 있었다. 하지만 8월말 개통한다는 LH 설명과 달리 지금까지도 공사완공이 요원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또 "기사가 보도됐을 시점 대비 진척된 사항이 거의 없다. 하다못해 자이아파트 사거리 인근 교차로 2차선 포장공사만 해놓아도 출퇴근시간 교통정체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이번 가을마저 공사가 완공되지 않으면 겨울 지나 내년까지 공사를 미룰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만송동에 본가가 있다는 김모씨(37)는 "친가에 갈 때마다 수년째 공사 중인 도로상황을 보면 답답하다. 지역구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양주시의원들이 주민들을 위해 조금만 힘을 보태주면 해결될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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