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성묘 미리 왔습니다"…추석 앞둔 주말 추모시설 북적

수원시연화장·화성 추모공원·용인 봉안시설 등 사전 추모객 줄이어

추석 연휴를 일주일여 앞둔 지난 22일 오전 경기 수원시 연화장 추모의집에서 수원도시공사 직원들이 방문객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2020.9.2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경기=뉴스1) 최대호 유재규 기자 =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경기지역 추모시설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 차원에서 미리 성묘를 하는 추모객들의 방문이 잇따랐다.

연화장 또는 지역 추모공원 측에서 추석연휴 운영축소 또는 잠정폐쇄로 방문제한을 둠으로써 추모시설을 사전에 방문한 것이다.

추석 황금연휴를 앞둔 마지막 일요일인 27일 수원시연화장에 따르면 전날(26일) 연화장에 추모객 1810명의 추모객이 다녀갔다.

'추모의 집'에 배치된 수원도시공사, 연화장 관계자 15명이 찾아온 추모객들마다 거리두기 및 발열체크, 방명록 기재를 안내했다.

연화장 관계자는 "일요일인 이날도 약 1800명 정도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확산방지 차원에 따른 추석기간 내 운영일정은 사전에 공지됐다"고 말했다.

추석기간인 오는 30일부터 10월4일까지 추모의 집' 방문을 원하는 추모객은 원하는 시간 대 사전예약을 신청한 추모객에 한해서만, 30분 정도의 추모시간이 주어진다.

연화장 측은 연휴기간 추모의 집 운영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일일 최대 450명 정도 가족을 받기로 제한했다.

연화장은 추모객들이 돌아간 후, 또다른 추모객들의 방문을 맞이하기 위해 30분동안 소독과 환기를 실시할 방침이다.

연화장에는 올 7월 기준, 총 4만1479기가 봉안돼 있다. 지난해 추석연휴 기간에는 9만3400여명이 방문했을 당시와 비교하면 올 추석에는 추모객의 방문수를 제한함으로써 1만여명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시 비봉면 소재 추모공원도 추석연휴 폐쇄됨에 따라 전날 약 1000명의 추모객들이 미리 방문했다.

직원 6명은 주말에도 찾아오는 추모객들에게 발열체크, 거리두기 간격 등 코로나19 관련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추모공원 관계자는 "이곳에 추모하러 오시는 분들인만큼 사전에 공지된 사항을 알기 때문에 전날 추모공원 내 큰 혼잡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곳 추모공원은 연휴기간 참배 및 성묘는 금지됐으나 신규안치는 허용된다. 또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비대면 온라인 성묘서비스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을 이용해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재단법인 효원납골공원이 화성시 향남읍에서 운영하는 납골공원 역시, 추석기간에 운영이 중단된다. 이곳은 건물 3개동으로 운영되며 2만여기가 봉안돼 있다. 명절마다 평균 5만~7만명 추모객이 다녀간다.

용인시도 '평온의숲' 실내 봉안시설 추모객을 연휴기간 하루 400명씩 제한 방문만 허용할 예정이다.

사전예약을 한 100명의 유가족이 1시간30분 정도 차례를 지내고 나오면 1시간 동안 해당 시설을 소독하고 다시 100명을 입장시키는 방법으로 봉안시설을 운영하기로 했다.

추석 명절을 열흘 앞둔 지난 20일 오전 경기 용인시 천주교 용인공원묘원을 찾은 시민들이 성묘를 하고 있다. 2020.9.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한편 정부는 지난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오는 28일부터 10월11일까지를 추석연휴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설정,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추석맞이 마을잔치·지역축제·민속놀이는 금지되고,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한다. 수도권 내 고위험시설 집합금지도 연장되며, 음식점에서는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를 실시해야 한다.

비수도권에서는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은 특별방역기간에 집합금지가 이뤄진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