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복 대북풍선단장 "北에 조용히 날리면 문제 없다"

李 "태영호 의원은 실태 모르면서 '표현의 자유' 헛다리"

지난달 17일 의정부시 신곡동의 한 가정집 지붕에서 발견된 대북전단 (사진=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 뉴스1

(포천=뉴스1) 이상휼 기자 =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 이민복(62) 단장은 11일 "대북전단은 조용히 날리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단장은 태영호(56) 미래통합당 강남구갑 의원에 대해서는 "대북전단 관련 실태도 모르면서 헛다리 짚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스안전취급 자격증도 없는 아마추어 무자격자들이 요란하게 떠들면서 북한을 도발해서 지금의 사태가 발생한 것인데, 태 의원은 '표현의 자유'라며 그들을 옹호하는 등 책상머리 발언을 하기 때문에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이 단장은 본인이 대북풍선 특허증을 낼 만큼 첫 개발아지며 '대북풍선 원조'라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그는 매년 1000~1500여개 풍선을 북한으로 보내는 기술력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 모르게 조용히 날리면 날렸는지 여부를 모르기 때문에 시비를 걸 수가 없다"면서 "소리 치면서 대북전단을 날리는 것은 사기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이라는 음습한 곳을 조용히 (대북전단으로) 습격해야 하는데, 우리가 습격한다고 소리 치면 파탄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대북심리전, 즉 대북전단은 조용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북전단 문제에 대한 이 단장 나름대로의 해결책도 제시했다.

그는 경찰 등 관계당국이 사이비 대북전달 살포자들에 대해 '가스안전취급 자격증, 국가인증 가스장비차량' 사용 여부 등을 단속하면 '사이비 대북전단 발송자'들을 쉽게 정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 본인은 가스안전취급 자격증과 국가인증 풍선차량을 소유한 합법자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강원 홍천에 추락한 대북전단처럼 1개 날리고 20개 날렸다고 거짓말했다"면서 "표현의 자유는 맞지만 공개적으로 소리치면서 북한의 끔찍한 도발성 발언을 유도하고, 이에 불안한 지역주민과 반대자들이 나타나 다투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이 단장은 태 의원을 향해 "사이비 풍선을 편들어서 함부로 표현의 자유 운운하지 말라. 국회의원 이미지가 작살난다. 현실에 깊이 들어가 팩트 조사부터 하라. 대단히 교만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등 아마추어들이 요란하게 일을 벌여서 지금의 사태가 빚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