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5개 호텔, 해외입국자 가족 '안심숙소' 업무협약

입국자 자택 자가격리 중 남은 가족 머물 공간 제공

최중열 문화체육교육국장(오른쪽 4번째)과 호텔 관계자들이 협약 후 함께하고 있다.(수원시 제공)ⓒ 뉴스1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해외입국자의 국내 가족을 위한 '안심숙소'를 제공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와 지역 내 5개 호텔은 지난 27일 시청 상황실에서 해외입국자가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수원에 거주하는 가족이 호텔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5개 호텔은 △밸류 하이엔드호텔 수원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라마다프라자 수원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이다.

협약에 따라 해외입국자의 가족은 시와 5개 호텔이 협의한 숙박료로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숙박료보다 최대 70% 할인된 가격이다. 5개 호텔 객실 수는 총 1402개다.

이용을 원하는 가족은 해외입국자의 항공권(출입국 사실 증명서), 주민등록등본을 호텔에 제시하면 된다.

5개 호텔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해외입국자의 국내 가족에게 안심 숙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임시생활시설로 이용하는 호텔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행정적 지원을 한다.

최근 해외입국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가족이 감염된 사례가 늘어나면서 시는 입국자 가족의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호텔을 가족 임시생활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입국자가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가족이 호텔에서 생활하면 감염 위험성을 차단할 수 있어 '완전한 격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다소 불편하겠지만 가족 간 감염,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안심 숙소를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