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양주연장·양주역세권개발' 이달 첫 삽…개발 기대감 '솔솔'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양주시가 전철 7호선 연장공사 기공식과 양주역세권개발 기공식을 잇따라 개최한다. 두 사업은 수십년간 진행해온 경기북부 주민 숙원사업으로, 도와 시는 올해를 넘기기 전에 첫삽을 뜨기로 결정했다.

옛 양주는 현재의 남양주, 구리, 의정부, 포천 일부, 서울 노원과 도봉구 등을 포함한 광대한 도시였으나 근대화를 거치면서 수도권 인구가 늘어나자 쪼개졌다. 때문에 '큰집' 격인 양주시는 이웃한 의정부, 남양주, 고양, 파주에 비해 인구 23만여명에 불과한 중소도시다.

하지만 향후 '7호선 연장과 GTX-C 양주연장' 등으로 광역교통망이 비약적으로 확충될 예정인데다 '1호선 역세권개발·경기양주테크노밸리 조성', 옥정·회천신도시 인구유입 등으로 도시 발전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노선도 (정성호 국회의원실 제공) ⓒ 뉴스1

◇경기북부주민 숙원 7호선 연장사업 드디어 첫삽

7호선 양주 연장사업은 이른바 3수 만에 성공했다. 양주시는 2010년, 2011년 연거푸 예비타당성조사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후 5년여간 고읍지구 신도시 입주러시와 옥정지구 개발 가속화로 인구가 늘면서 2016년 이른바 삼수 끝에 B/C(비용 대비 효용)=0.95, AHP(분석적 계층화법)=0.508로 예타에 통과했다. 본격적으로 양주연장 사업에 도전한지 8년만에 통과한 것이다.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공사 기공식은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 주최로 오는 12일 오후 2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양주시민과 의정부시민 등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다.

시민들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성호 양주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정성호 국회의원, 김현미 국토부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도봉산-옥정' 광역철도는 현재 종점인 장암역에서 탑석역(의정부)을 거쳐 옥정신도시로 연결된다. 의정부에 1개역, 양주에 2개역이 신설된다. 이 광역철도는 향후 옥정에서 포천까지 연장되며 '옥정-포천선'은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됐다.

총 연장 15.3㎞, 의정부 구간 9.9㎞, 양주 주간 4.2㎞ 길이인 도봉산-옥정 광역철도는 총 사업비 6412억원이 투입된다. 이중 국비 4488억원, 도비 962억원, 양주시 280억원, 의정부시 682억원을 부담한다.

착공 이후 2024년께 완공될 전망이다.

7호선 양주 연장으로 양주시는 '경기북부 광역교통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2개역 신설 확정으로 2기 신도시인 옥정에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아파트 분양 등 부동산 경기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옥정신도시의 인구유입과 함께 인근의 '회천신도시' 조성공사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여기에 GTX-C노선도 예타를 통과, 양주까지 연장하기로 확정돼 주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GTX-C는 양주(덕정)-서울 청량리-강남(삼성역)-수원간 74.2㎞ 구간을 초고속으로 잇는 철도망이다. 총 사업비 4조3088억원을 투입해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양주를 연고로 둔 3선 정성호 의원이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시기에 모두 이뤄진 일들이라 정 의원은 공교롭게도 '지역구만 챙기는 정치인'이라는 질시를 받기도 했다.

양주역세권·테크노밸리 조감도 ⓒ News1

◇양주역세권 개발공사 첫삽…맞은편엔 경기양주테크노밸리도 착공 앞둬

양주역세권개발PFV㈜는 오는 16일 오후 2시 남방동 47-3번지(주내우체국 맞은편)에서 1호선 양주역세권개발 기공식을 개최한다. 이성호 양주시장, 정성호 국회의원, 이희창 양주시의회 의장과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은 전철1호선 양주역과 시청사 일대 64만3840㎡(20만평)에 대학교 평생교육원 등 산학협력기관이 입주하기로 했고, 섬유·패션 산학연클러스터, 대형쇼핑시설이 입주하기로 했다.

대규모 아파트단지도 들어설 예정이며 특히 국내 그룹사에서 복합문화공간을 설립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사업이 시행되는 시 남방동 일대는 경기북부의 중심지역으로 서울 도봉산역까지 전철로 15분 거리다. 그린벨트로 묶여 수십년간 개발이 제한됐으나 2017년 5월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되면서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탔다.

양주시와 민간출자자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양주역세권개발PFV㈜에는 시 간부 공직자 출신 도시개발분야 전문가들도 참여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역세권개발 사업 맞은편에는 '경기양주 테크노밸리'가 조성된다. 경기양주테크노밸리는 남방동과 마전동 일대 55만532㎡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섬유·패션·전자·4차산업 육성지로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테크노밸리가 될 전망이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2635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경기도와 양주시가 37%, 경기도시공사가 63%의 예산을 분담한다. 시는 경기양주테크노밸리의 완공 시점을 2024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경기양주테크노밸리 조성시 2만3000여명의 일자리와 1조8759억원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모든 시민들의 열망과 성원에 힘입어 7호선 양주연장선,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양주는 앞으로 5년 내 인구 30만을 바라보는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