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잇단 발병에 이천시 비상…행사 취소 또 취소
전국 두 번째·경기도 최대 양돈 농가 밀집…“발생하면 치명적”
- 김평석 기자
(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 = 지난 17일 경기 파주시에서 처음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인근 연천, 김포지역에서 연이어 발생한데 이어 파주에서 또다시 발생하면서 이천시가 축제 등 지역 내 예정돼 있던 모든 행사를 사실상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이천시는 전국에서 두 번째, 경기도내 최대 양돈 농가 밀집지역인 탓에 발병하는 순간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24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열기로 한 제209회 평생아카데미, 홀스타인 품평회와 25일 개최하기로 한 취업박람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취소했다.
또 26일로 예정된 새마을 한마음 대축제와 관고전통시장 상생발전형 경기공유마켓(가을대축제) 행사도 열지 않기로 했다.
26~27일 안산시에서 열리는 경기도장애인 생활체육대회에는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28일 열리는 사기막골 상생발전형 경기공유마켓(가을 세일행사)과 모가면 한마음체육대회 및 실내체육관 준공식은 연기했고 K3 홈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
가축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하는 구제역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교육(26일)과 가금농가 방역교육(27일)도 취소하는 등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는 사실상 모두 열지 않기로 했다.
농경문화를 바탕으로 한 시의 대표 축제 가운데 하나인 이천쌀문화 축제(10월 16~20일)와 이천시민의 날 행사(10월 8일)는 돼지열병 발생 추이를 봐가며 개최 여부를 협의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천시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열기로 했던 장호원 복숭아축제도 전격 취소했다.
이천시 관계자는 “경기도내 최대 양돈 밀집지역이기 때문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면 피해 규모를 예측할 수 없다”며 “확산방지를 위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돼지열병이 종식될 때까지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나 모임을 가급적 자제해 주시고, 국가적 재난 대응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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