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인 성남시의원 “성남FC 후원금 의혹”

공식수사·시의회 조사특위 구성 제안

ⓒ News1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성남시의회 이기인 의원은 25일 성남FC의 후원금 뒷거래 의혹과 특정 임원의 억대 성과금 수령 의혹을 제기하며 공식수사와 시의회 조사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이기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비영리사단법인과 대기업으로부터 받은 40억의 후원금액이 온전히 성남FC 선수들에게 쓰여 졌는지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할 차례”라며 이같이 밝혔다.

네이버가 빚탕감 프로젝트 등을 펴는 (사)희망살림을 거쳐 39억 원, 두산이 42억 원 등을 2015~2016년 성남FC에 후원한 것에 대한 대가성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또 축구팀 경영진의 모 임원이 △75억 이상 광고수입유치 △5000명 이상 연간회원 수 확보 등에 대한 ’목표달성 보상금’으로 받은 1억 2000만원의 성과금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당시는) 축구단 설립 이래 처음 2부 리그로 강등되고, 리그강등에 따른 재정악화로 선수들의 승리수당마저 체불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성남시는 “네이버 등과 협약을 맺고 협약에 따라 받은 합당한 후원인데 이를 근거 없이 대가성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희망살림의 성남FC 후원도 스페인 바르셀로나 축구팀을 유니세프가 후원하는 것을 본뜬 것"이라고 말했다.

ad2000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