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삼 성남시의원, 민주당 전국 기초의원협의회장 당선
- 김평석 기자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정종삼 경기 성남시의회 의원이 2017년 더불어민주당 전국 기초의원 협의회장에 당선됐다.
출마자 가운데 유일하게 평의원이었던 정 당선자는 현역 기초의회 의장과 부의장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전국 민주당 기초의원들의 마음을 샀다.
정 당선자는 당선 확정 직후인 지난 25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통과 권익 향상을 위해 준비한 공약을 이행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올렸다.
전남 함평에서 태어난 정 당선자는 성남으로 거주지를 옮긴 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학교 대신 소년노동자 생활을 선택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같은 공장에서 일한 동료 사이였던 사실이 나중에 밝혀지기도 했다.
검정고시로 대학에 진학한 정 당선자는 민주화 운동, 시민사회단체 활동 등을 거쳐 지역운동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2002년에는 성남 노사모 대표로 활동하며 정치 개혁에 나서기도 했다.
이후 지역 정계에 입문해 3선 성남시의원을 지내면서 지역 밀착형 풀뿌리 정치를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남시립병원 설립을 위해 27일간 단식을 감행한 사건은 정치를 대하는 정 당선자의 태도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 가운데 하나다.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국민주권 선거대책위원회 공정국가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정부 출범에 기여했다.
이번 선거에서 정 당선자는 '기초의회 의원들의 힘을 모아 풀뿌리 민주주의를 완성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동료 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여 당선됐다.
정 당선자는 공약으로 △전국 기초의원 소통 플랫폼 구축 △민주정책연구원의 기초의원 연구지원 법제화 △더불어민주당 '전국 기초의원 의정활동 박람회' 개최 △풀뿌리 민주주의상 제정 등을 제시했다.
이번 민주당 기초의회 의원협의회장 선거에는 정 당선자를 비롯해 박남숙 용인시의회 부의장, 박문수 서울 강북구의회 의장, 안성화 서울 송파구의회 의장 등 4명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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