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율동공원 골프연습장 확장, 시의원 67%가 반대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최근 환경단체가 반대하며 논란을 빚고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율동공원 야외 골프연습장 확장에 대해 시의원 67%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성남시의원 33명 전원을 대상으로 율동공원 골프연습장 확장과 관련해 공문과 메일를 통해 찬·반 입장을 확인한 결과 20명이 반대의견을 피력했다고 1일 밝혔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12명, 자유한국당 5명, 국민의당 2명, 바른정당 1명이 골프연습장 확장에 반대했다.

율동공원이 위치한 분당구 시의원 15명 중에서는 9명(60%)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조사결과는 율동공원 골프연습장 확장과 관련해 소속 정당을 떠나 다수의 시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향후 사업 추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16일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율동공원에서 시민들 대상으로 반대 서명을 받고 있다.

시민사회단체, 시의원 등과 연대해 '율동공원 스파밸리 골프연습장 반대 결의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달 15일에는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율동공원 내에 108타석 규모의 실외골프연습장을 소유하고 있는 S밸리는 2015년 연습장 등을 피칭연습용 파3 코스 9홀과 스타트하우스 등으로 확장하는 내용의 공원조성계획 변경안을 시에 제출했다. 현재 시 도시공원위원회에서 재심의 결정을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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