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물폭탄'…곳곳 주택침수, 산사태 등 피해 속출(종합)
교통통제 20여곳…북한 황강댐 방류 대비 감시강화
- 진현권 기자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령중인 가운데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주택침수, 산사태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5일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고양, 파주 등 14개 시군에 호우경보, 수원, 용인 등 14개시군에 호우주의보, 이천, 안성, 여주 등 3개 시군에 호우예비특보 등 호우특보가 발령중이다.
경기지역에는 이날 오후 5시까지 가평 282.0㎜, 의정부 245.5㎜, 포천 241.0㎜, 양주 219.0㎜, 남양주 199.5㎜, 파주 198.5㎜, 연천 189.5㎜, 동두천 181.5㎜ 등 평균 144.3㎜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가평에는 이날 오전 6시29분부터 7시26분까지 1시간동안 64.0㎜의 폭우가 쏟아져 최다시우량을 기록했다.
경기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주택침수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가 호우피해를 집계한 결과, 주택매몰 2건(가평, 양주), 주택침수 74건(고양 4, 안양 14, 의정부 12, 평택 1, 김포 1, 양주 6, 하남 20(이상 퇴수완료), 포천 5, 동두천 2, 가평 9(이상 퇴수중)) 농작물 침수 4개시군(안산, 포천,양주, 가평) 16.43㏊, 축대 일부 붕괴 6개소(안성 1 응급복구완료, 양주3, 가평 2 복구중), 산사태 발생 1개소(가평, 0.43㏊ 복구중), 남양주 무시울천 제방 30m 유실, 가평 산속요양병원 진입로 일부 유실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내역을 지역별로 보면 이날 오전 6시20분께 의정부 신곡지하차도가 침수됐고, 상우고교 인근과 부용터널 앞에 흙더미가 쏟아져 차량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오전 8시께는 전철 1호선 의정부 회룡역 1층과 인근 상가 일대가 쏟아져 들어온 빗물에 차량,오토바이 등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오전 8시20분께 양주시 백석면 홍죽1리에서는 축대가 무너져 인근 주택 2채를 덮치면서 이재민 4명이 발생했다. 이재민들은 인근 마을회관에 수용돼 있다.
오전 9시30분께 양주시 만송동 레이크우드 골프장 인근에서는 주차된 1톤 트럭과 승용차 등 2대가 침수되고, 이 일대 농경지가 침수됐다.
오전 10시에는 의정부 호원IC에서 구리방향 고속도로상에서 주행하던 승용차 2대가 고인 빗물에 잠겨 이 일대에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오전 10시30분 가평군 승안리 용추계곡 인근에서는 하천에서 넘친 물이 펜션으로 흘러들어와 관광객 수십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현재 남양주 흥릉천, 의정부 회룡역, 포천 사읍교·용담교, 의왕 학의천, 동두천 제방도로, 가평 읍내리 화악교, 연천 등 세월교 10개소(구리 4, 안성 3, 하남·연천·남양주 각 1개소) 등 19개소가 불어난 물로 교통통제중이다.
임진강 수위도 상승하면서 남방한계선 근처 필승교 횡산수위국 수위가 관심단계인 1m를 넘어서 연천군이 비상대응에 들어간 상태다.
횡산 필승교는 오전 11시 수위가 1.38m였으나 오후 5시 현재 2.09m로 높아진 상태다. 군남 임진교와 적성 비룡교도 오후 5시 현재 각각 2.53m(오전 11시 1.57m), 5.43m(오전 11시 2.71m)로 올라갔다.
군남댐의 수위도 4일 자정까지 23.62m를 유지했지만 5일 새벽부터 시작된 호우로 이날 오후 4시 현재 27.5m로 상승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이에 따라 이날 오전 7시부터 관련 경찰서에 재난상황실을 확대운영하고,북한의 황감댐 방류에 대비해 연천과 파주지역에 순찰차 12대를 동원해 임진강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연천군과 소방당국도 임진강 진입 주요도로 18곳을 모두 차단하고, 차량과 사람들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까지 50~100㎜ 이상 추가 강우가 예싱됨에 따라 팔당댐 수문방류에 따른 안전조치를 취하고, 북한 황감댐 방류에 대비해 상황관리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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