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대→시립대 전환 추진…‘찬반 논란’ 가열
- 이윤희 기자
(오산=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오산시에 소재한 오산대학교를 시립대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관련,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시립대 전환을 촉구한 측은 학생이 행복하고, 시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주장하는 반면 일각에서는 지자체 재정 상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부 정치인의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10일 오산대학-시립대전환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오산대를 시립대로 전환하기 위한 시민서명 운동을 지난 7일부터 시작했다.
추진위는 시민들의 뜻을 담아 조만간 오산대학 측에 이를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위 측은 “교육자적 입장에서 오산대학 재단이 과감한 결단을 해야 한다”며 “오산대학이 시립대학이 되면 대학도 발전하고 오산시도 발전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둔 특정 정치인이 시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내놓은 실현 불가능한 주장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연간 예산 4000억원도 안 되는 인구 20만 도시에 시립대학이 들어서는 것이 말이나 될 법한 소리냐”라며 “실현 가능성도 없는 주장을 하는 것은 특정 정치인의 관심 끌기용에 불과하다”고 힐난했다.
오산대학 측 관계자는 “어떤 근거로 오산대학을 시립대로 추진한다고 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고 내년 총선을 위한 도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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