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석금지 첫날 전철 등 분산이용 이른 시간대는 원활
일부 지역 만차로 탑승 못하기도…증차로 서울정류장 혼잡도
- 송용환 기자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고속도로를 경유하는 광역버스의 입석금지 첫 날인 16일, 당초 우려와 달리 교통대란은 없었다.
좌석이 없어 버스를 타지 못해 지각을 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에 시내버스나 전철, 승용차 등을 이용한 경우가 많았고 특히 대학생들의 여름방학으로 인원 자체가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산지역에서 서울 강남으로 진입하는 1311번·5300번 버스는 이날 오전 8시30분이 돼서도 비교적 여유 있는 좌석수를 보였다.
출근시간대에 가장 많은 직장인들이 몰린다는 세교 죽미마을 정류장 역시 길게 줄지어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았다.
광역버스 정류장에는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 광역버스회사 직원들과 시 공무원들도 배치됐다.
직장인 김정식(28)씨는 “다른 사람들은 전철이나 승용차 등을 이용해서 출근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혹시 몰라 평소보다 좀 일찍 나와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며 “버스가 10분 간격으로 와 다행히 지각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성남지역도 별다른 혼란 없이 무난한 출근길이 이어졌다.
버스정류장에 나온 시민들은 지각 등을 우려하는 모습이었지만 버스를 놓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다.
정자역 버스정류소의 경우 평소에도 승객이 많은 단국대~서울역환승센터를 오가는 8100번 버스가 7시4분께 첫 만차 상황이 있었지만 4분 간격으로 버스가 승강장에 진입하면서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승객불편 우려가 컸던 이매촌·한신아파트 정류소에서도 7시를 전후해 만차가 되면서 버스를 타지 못하는 승객이 발생했지만 2~3분 간격으로 버스가 도착하면서 큰 혼란은 없었다.
화성지역에서 출발하는 1553번(한신대~사당역), 1550-1번(한신대~강남역) 버스도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기점에서 비교적 가까운 병점지역에서는 피크타임인 8시를 전후해서도 여유 있는 좌석현황을 보였다.
하지만 갑자기 늘어난 버스대수로 인한 버스전용차로 포화 등으로 서울에서의 교통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오산지역의 한 버스회사 직원은 “오늘은 입석금지 첫 날이면서 대학생 방학 기간이라 출근길 혼잡을 막을 수 있었지만 휴가와 방학이 끝나는 다음달 말이 오히려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경기도는 버스운행 회전율 증대를 위한 배차 시간 단축, 경로변경, 45인승 대용량 버스 지속 확대 등 단기 대책을 내놓고, 한 달간의 모니터링을 통해 입석금지로 인한 문제점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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