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대 빚' 화성시도시公, 직원급여도 은행 대출로?

(화성=뉴스1) 이윤희 기자 = 6일 도시공사에 따르면 2009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전곡산업단지와 조암한라비발디 조성사업을 위해 은행으로부터 빌린 약 2400억원에는 일부 직원들의 임금도 포함돼 있다.

시는 2009년 도시공사 설립당시 자본금 300억원을 출자한 가운데 도시사업부는 개발 등 영업이익금을 통해 인건비를 자체 지급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공사 측은 전곡산단과 아파트 미분양 사태가 이어지면서 자본금은 잠식된 반면 은행채무만 늘어갔고, 급기야 도시사업부 직원들의 임금을 은행 빚으로 충당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도시시업부(22명)의 연간 인건비는 약 10억원(월 8000만원×12개월)에 달한다. 시간외와 출장수당까지 합하면 연간 지출액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사 측은 2009년 11월 전곡산업단지와 조암한라비발디 아파트 개발 사업을 위해 (구)행정안전부로부터 공사채(한도 2570억원) 발행 승인을 받아 이를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시작했다.

공사 측은 그러나 계속되는 사업부진으로 은행채무는 꾸준히 늘었고, 결국 초등학생 2만여명의 연간 급식비와 맞먹는 100억원 이상의 이자를 은행에 갚아야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사업별 채무금액은 전곡산단(분양률 9.5%)이 1860억원, 조암한라비발디(62%) 600억원 등 모두 2400억원 규모이다.

도시공사 한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건설경기가 좋지 않아 벌어진 사태이다”며 “전 직원이 은행 빚을 갚기 위해 분양률 높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니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l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