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육청, "노인복지관 학교 전환불가"…학교신설 추진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7일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광교신도시 산의초의 학급당 학생수가 현재 34명에서 신학기부터 38∼39명으로 확대되는 등 과밀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교육청과 경기도시공사는 산의초, 신풍초 등의 과밀현상 해소를 위해 도청사, 혜령공원 등 부지에 초등학교 신설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학교설립예정부지를 놓고 아파트 단지 주민간 의견충돌이 빚어지면서 한치 앞도 진전이 되지 않고 있다.

시는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산의초 과밀현상 해소를 위해 인근 광교노인복지관을 학교로 전환하는 방안을 수원교육청에 제시했으나 최근 부적절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경기도시공사는 공사비 150억원을 투자해 이의동 1328-1번지 일원 6807.1㎡에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7281.51㎡ 규모의 노인복지관을 건립해 시에 기부채납했다.

시는 산의초 과밀해소를 위해 우선 식당과 유치원등을 교실로 전환하고, 부득이할 경우엔 인근 노인복지관을 학교로 전환하는 대책을 마련토록 통보했다.

노인복지관과 인접한 대림아파트 등 주민 상당수는 이같은 대책에 찬성하는 반면 오드카운티, 래미안, 휴먼시아 단지 주민들은 반대입장이어서 논란이 빚어졌다.

노인복지관의 학교전환에 반대하는 주민 중 일부는 "노인복지관을 보고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며 강력한 반대입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수원교육청은 노인복지관 전환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자 최근 수용불가의견을 시에 전달했다.

노인복지관의 학교전환은 산의초 과밀해소의 근본 대책이 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수원교육청 관계자는 "산의초의 완성학급은 48학급이다. 그 이상 운영은 교육과정상 어렵다"며 "따라서 초등학교 추가신설을 위해 경기도, 경기도시공사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노인복지관의 학교전환에 대해 입주민간 의견이 분분하다. 수원교육청도 대체부지 확보와 사업비 추가 등을 이유로 반대입장을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시는 결국 노인복지관을 당초 용도대로 12일 개관키로 했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