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 최초 `라이벌 동착승'

지난달 26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5경주에서 문세영과 서승운이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공동 1위를 기록했다./한국마사회 제공© News1
지난달 26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5경주에서 문세영과 서승운이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공동 1위를 기록했다./한국마사회 제공© News1

(과천=뉴스1) 이동희 기자 = 한국경마 최초로 다승 1·2위를 달리는 라이벌 선수들이 공동우승(동착승)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세영(경주마 카페블루)과 서승운(〃필승예찬)은 지난달 26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펼쳐진 5경주(1200m)에서 확률상 불가능에 가까운 동착승을 기록하며 2014시즌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1월말 현재 서울경마공원 기수 다승순위는 20승을 거둔 문세영이 1위, 12승을 챙긴 서승운이 2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10년 간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나온 동착승은 모두 15차례로 연 평균 1차례 안팎으로 나올 정도로 확률이 희박하다.

`경마 황제' 문세영은 지난해 105승을 질주하며 4년 연속 한 시즌 100승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또 2012년에는 한국경마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승인 147승을 거두기도 했다.

문세영이 한국경마의 에이스라는데 이의를 다는 경마전문가는 거의 없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문세영의 대항마로 `작은 거인' 서승운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서승운은 지난해 연도대표 기수 선정에 이어 83승을 기록하며 단숨에 국내를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또 데뷔 2년 2개월만인 지난해 10월 종전 문세영이 보유했던 최단기간(2년 5개월) 100승(782경기)달성 기록을 3개월이나 앞당겼다.

서승운은 지난해 6월 스포서울배, 10월 경기도지사배, 12월 브리더즈컵을 잇따라 거머줬다. 한국경마 91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경마 전문가들은 현재 문세영과 서승운이 2강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데, 부상 등 이변이 없는 한 기수부문 다승경쟁은 두 선수의 치열한 각축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verita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