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간부 공무원 뺑소니 당해… "하마터면 참변"
- 이상휼 기자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2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6시40분쯤 양주시 덕정동 융보아파트 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A과장의 그랜저 차량을 전모(49)씨의 매그너스 차량이 들이받았다.
조사결과 전씨는 좌회전하면서 좁게 돌아 신호대기하던 A과장의 차량 앞면 좌측을 들이받은 후 내리지도 않고 사고 후 미조치한 상태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더구나 전씨는 A과장이 연락처와 명함 등을 달라며 자신의 차에서 내려 다가가자 그대로 가속페달을 밟고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A과장은 갑작스럽게 도주하는 전씨의 차량에 부딪히며 아스팔트에 넘어지는 봉변을 당했다.
현장에서 사고를 목격한 시민은 "도주차량이 급가속하면서 피해자가 4차로에 넘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며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하마터면 중년의 피해자가 목숨을 잃을 뻔한 어처구니 없는 사고였다"고 밝혔다.
A과장은 병원으로 옮겨져 4일간 입원한 뒤 현재 통원 치료를 받는 등 피해를 겪고 있다.
최근 위암 판정을 받고 수술과 각종 방사선, 항암 치료를 감내하며 업무에 몰입하던 A과장은 이번 뺑소니 사고로 또 한번의 시련을 겪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A과장은 퇴원 후 민원이 제기된 현장으로 출동하는 등 묵묵히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 동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경찰이 CCTV 조사 등 신원을 밝혀내 수사망을 좁히자 전씨는 사고 다음날 경찰에 자진 출두해 범행 사실 일부를 시인했다.
그러나 전씨는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특가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전씨를 불구속 입건해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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