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지하상가 리모델링 재추진 논란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그러나 일부 상인들이 자부담 비율이 과도하다며 리모델링사업을 2년 뒤 추진하자고 요구해 논란이다.

2일 수원시에 따르면 올해 사업비 45억원을 투입해 팔달구 덕영대로 지하 907-65 일원 수원역지하상가(78개 점포)에 대해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상반기 실시된 안전진단에서 이 곳이 재난위험시설인 D등급 판정을 받아 보강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리모델링사업이 상인부담 80%(36억원)로 추진될 예정이어서 일부 상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분담금 부담이 과중한데다 분당선 입점과 롯데백화점 입점예정(9월)으로 상권위축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점포면적이 10~12㎡인 경우, 상인분담금은 4000여 만원에 달하고 있다. 점포를 여러개 갖고 있는 상인들은 1억원 가까이 부담금을 내야 한다

이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롯데백화점 입점 2년 경과 뒤 리모델링을 추진하자고 시에 요구중이다.

시는 그러나 리모델링사업을 미룰 경우, 화재 등 재난발생의 우려가 높다며 올해 반드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상인회와 합의한대로 화장실, 소방, 기계 등 안전시설에 대해 시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분담금은 올해 국비지원 신청결과에 따라 재조정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일부 상인들이 이런 시의 계획에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어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시는 앞서 지난해 7월 제298회 시의회 1차정례회에서 수원역리모델링사업비 47억원(시비 9억원, 상인회부담 38억원)을 확보했으나 일부 상인들의 반발로 사업비를 반납했다.

시 관계자는 "일부 상인들이 자부담이 많다는 입장이어서 사업비 분담협의가 잘 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안전진단결과, 기계쪽의 문제가 심각해 화재 등 우려가 있는 만큼 올해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