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전 감독 징역 10월 실형 선고
추징금 4700만원
강 전 감독과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자금줄 김모(33)씨에게는 징역 1년4월을 선고했다.
나 판사는 "우리나라 농구역사상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성공해 레전드 반열에 오른 강 전 감독이 지위와 역할을 망각하고 스포츠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등 국민적 충격과 함께 사회적 손실을 주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강 전 감독은 '자신에게는 문제가 생기게 하지 말게 하라'며 브로커 최모씨를 회유하고 압력을 행사하는 등 사건 이후의 행위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나 판사는 "이 사건으로 강 전 감독이 프로농구 영구제명 위기에 처한 점, 이전까지 성실하게 농구인으로서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점, 자신의 행위에 대해 사죄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전주 김씨에 대해서는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별다른 이득을 내지 못한 뒤 프로농구 승부조작의 모든 각본을 짜고 기획하는 등 죄질이 가장 나쁘다"고 판단했다.
강 전 감독은 2011년 3월 브로커 최모씨로부터 4경기 승부조작 청탁을 받고 주전을 대거 출전시키지 않는 수법으로 경기에 진 뒤 4700만원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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