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승부조작 강동희 전 감독에 징역 2년 구형

의정부지검 박성민 검사는 18일 의정부지법 형사9단독(나청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징역 2년, 추징금 4700만원을 구형했다.

박 검사는 "법은 상식이다. 피고인은 별생각없이 경기 하루 전날 스타팅멤버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상식에 위배된다"고 구형이유를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강 전 감독을 존경했고, 앞으로도 존경할 것이지만 이 사건에서만은 아니다. 하지만 승부조작 최초 감독이라는 사회적 형벌을 평생 짊어지고 살아야 하는 점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전주 김모씨에게는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강 전 감독은 최후 변론에서 "한없이 부끄럽고 창피하다. 물의를 일으켜 농구인들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시죄한다. 남은 인생은 사회에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특히 최후변론에서 강 전 감독은 울먹이다가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8일 오전에 열린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