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무원 우산대로 때리려던 주폭 악성민원인 구속
행패 이유 "모기약 왜 집으로 배달 안 해줘?"
K씨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도 난동을 부려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추가됐다.
경기 고양시와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로서 주민센터와 접촉이 잦았던 K씨는 사회복지담당자들의 친절을 빌미로 생떼 섞인 악성민원을 일삼았다.
K씨는 2일 오전 10시께 고양시 일산동구의 모 주민센터에서 30대 여성 공무원에게 폭언과 욕설, 협박을 퍼붓다가 제 분에 겨워 우산으로 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K씨는 "보건소에 모기 기피제를 요구했더니 집으로 배달까지 해줬다. 주민센터는 어째서 배달해주지 않느냐"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K씨는 "조선족은 도와주고 왜 대한민국 국민은 안 도와주느냐"며 횡설수설하는 등 했던 말을 욕설과 함께 반복했다.
K씨는 범행 당일 이전부터 전화통화로 담당 공무원에게 폭언과 욕설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주민센터 관계자는 "항상 겪는 일이라 이골이 났지만 악성민원인으로 인한 소란이 발생할 때마다 만일의 사태가 벌어질까봐 겁난다"며 "피해를 당한 공무원이 정신적 충격으로 심각한 업무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주민센터에는 청원경찰은커녕 CCTV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들은 "사회복지담당 공무원들의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정부와 각 지자체마다 개선 의지를 보이고는 있지만 민원현장은 여전히 살벌하다"며 "악성민원인들 때문에 복지혜택이 돌아가야 할 다수의 시민들이 피해를 볼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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