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아파트, 수십억대 '하자보수금' 어디로 갔나

17일 화성시 기안동 신일 1차 아파트 입주민들에 따르면 입주자 대표회는 2008년 6월 대한주택보증(주)로부터 받은 하자보수금 21억7000만원의 사용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입주자대표회는 1~5년차 하자보수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자전거 보관대, 도서관 구축비 등으로 대부분의 돈을 사용했다면서 관련 근거자료는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해당 공사비로 지출된 20억3000만원에 대한 통장거래 내역에 대해서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현재 이들이 입주민 몰래 사용하고 남은 돈은 1억4000만원이 다다.

입주자 A씨는 “(입주자대표회)20억이 넘는 돈을 쓰면서 사용 내역이 없다는 것이 말이나 될법한 소리냐”라며 “계속해서 공개를 하지 않는다면 수사기관에 도움을 받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입주자대표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하자보수금은 입주민 숙원사업에 쓰여진 것으로 안다”며 “전 입주자대표가 타 지역으로 이사를 간 상태로 정확한 사용내역은 잘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신일 1차 아파트 입주민들은 ‘하자보수금 수령내역 및 사용내역 공개요청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lyh@news1.kr